36. 썰 백업
story

(1)북극성보다 밝게 빛나는 나의 인생 좌표. youtu.be/B3Tn_roLrtA 

시호는 코타로가 양이 전쟁 끝나고 양이지사를 모집할 때 가장 먼저 만나 합류하게 된 양이지사에요. 처음에는 동경하는 마음이었지만 정말 이게 내 마음인지 생각하다가 경애, 그 마음을 넘어 사랑으로 깨달았을 거예요. 처음에는 스스로가 제 감정에 흔들렸고 몇 년을 그 사람의 등을 쫓아왔지만 남들보다 한 발자국 앞서 그의 옆에 서고 싶었어요. 하지만 옆에 선 지금도 변함없이 경애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코타로가 가는 길이 즉 시호의 길이 될거예요. 북극성은 별들 중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길을 잃었을 때 북극성 좌표를 찾아 길을 찾는다고 해요. 하지만 시호에게는 그보다 더 밝게 빛나는 별 코타로가 있고 코타로가 시호의 인생의 좌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노래는 애니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엔딩 “이정표”라는 노래인데 잘 어울리기도 하고 좋아서 첨부해봤어요. (*˘︶˘*).。.:*♡

 

(2)코타로가 항상 배려해줘서 시호가 잘 삐지는 편은 아니지만 진짜로 삐질 때는 코타로가 단거 금지명령 내렸을 때.. 시호는 달달한걸 좋아하다 보니까 충치가 조금 자주 나는 편이에요. 결국 마지못해 코타로가 아예 금지를 시키는데 그럴때는 오시이레에 들어가서 안 나와요.ㅋㅋㅋ 오시이레는 일본 벽장? 같은 곳인데 어린아이들 방으로도 사용돼요. 카구라나 도라*몽이 자는 곳이 오시이레에요. 아무튼 시호의 아지트이자 삐질 때마다 들어가는 곳이기도 한데 최대로 하루동안 들어가서 안 나온적도 있어요. 너무 조용해서 진선조도 그냥 지나치기도 하는데 나중에 엘리가 가보면 새근새근 잠들었을 것 같아요. 결국 끌고나와서 눈떠 보면 코타로가 있을 것 같고 코타로가 사과 하려고 하면 엘리한테 안겨서 완전 삐진티를 팍팍 낼 것 같아요.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코타로가 한숨 쉬면서 “.. 시호, 내일 당고나 먹으러 가지않겠나?” “…. 몇개요?” “자네 화가 풀릴 때만큼.” 하면 바로 풀려서 코타로한테 안길 것 같아요. 진짜 단순한게 누구랑 똑닮았죠?ㅋㅋㅋ 시호도 코타로한테 부담 주기 싫어서 잘 따르지만 이따금씩 투정을 부릴 것 같아요. 근데 시호보다 코타로가 더 잘 삐진다는 사실.

 

(3)시호의 전반적인 운동 능력에 대하여! 어제 플로우 돌던 구몬인데 달리기는 거의 시호 전문이죠.(?) 매일같이 달리고 달리고 사실 쫓기는 것에 가깝지만 그동안의 달리기는 의미 없던게 아니랍니다. 그리고 시호는 대체적으로 날렵한 편이에요. 그래서 검술도 한 번에 무겁게 베는 코타로에 비해 좀 더 가볍고 날렵한 편이에요. 아무래도 여자라서 힘으로 밀리는 편이기도 해서 병법으로 그대로 상대의 검을 받아치기 보다 그 힘을 자연스럽게 밀어내고 받아치는 검술을 사용해요. 큐베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아무튼 시호는 사무라이기도 하고 매일 같이 달리다 보니 운동 능력은 좋다고 할 수 있어요. 기본적인 낙법, 병법도 할 수 있으니까요. 코타로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시호는 양이지사에서 검술도 뛰어나고 진선조 들이 쥐새끼라고 놀리기도 해요. 이리저리 틈으로 잘 빠져나간다고..

 

(4)코타로는 장수라는 이름 하에 약점을 그 누구에게 들켜서는 안 되고 올곧고 단정한 사람이라.. 정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은 한 번도 본적이 없는데 시호 앞에서는 전부 풀어졌으면 좋겠어. 약점을 보여도, 올곧지 않아도 시호는 코타로를 사랑할거라는 걸 아니까 말이야. 그래서 코타로 잠버릇인 눈 뜨고 자는 것도 시호 곁에서는 눈을 감고 편하게 자는거야. 이게 양이전쟁 때 생긴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긴토키가 양이전쟁때 눈 뜨고 자는 코타로를 보고 놀라는 거보면 아마 전쟁 때 예민해지고 편하게 잠을 못자서 생긴거겠지. 그리고 시호가 크게 다치거나 아프면 나약한 모습도 보일 것 같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겠지만 시호가 아프면 괜스레 마음이 약해지고 불안하겠지. 코타로는 소중한 사람들을 계속해서 잃어왔으니까. 더이상 잃고싶지 않은 마음이 있을거야.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장수도 테러리스트도 아닌 한 남자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게되는거지. 본인은 전혀 상상도 못했던 일이겠지만. 그럼에도 사람은 사람에 의해 살아가고 변하는 생물이니까 코타로도 욕심이 생기고 사랑하기 되겠지.

 

(5)눈이 내리는 날에는 도망가다가 진짜 잘 넘어질 것 같아. 평소처럼 진선조랑 쫓고 쫓기는 상황이였지. 그러다 지붕에서 시호가 쿠당탕 넘어진거야. 물론 떨어질뻔한 걸 코타로가 손을 잡아줘서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았지. 그러다 진선조도 우다다 몰려오다가 지붕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코타로와 시호에게 굴러 떨어졌지. “잠, 잠깐! 으아악!” 하면서 굴러 떨어졌는데 하필 그 아래가 내리막길 이였어. 그렇게 우당탕 다 같이 굴러 떨어졌는데 뭔가 푹신 하면서 빠른 속도감이 느껴지는거야. 그렇게 시호가 눈 떠보니 엄청난 속도로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었지. 그리고 뒤를돌아 보니 코타로가 같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엘리를 타고 있는 코타로였어. “코타로!! 지금 뭐타고 있는 거예요?!” “헛! 시호! 뭐타고 있냐니.. 엘리자베스으?! 자네도 나랑 같이 타고있지 않나?” “엑, 어느새?! 그보다 뭔가 가볍지 않아요? 뭔가 푹신했는데 허전해요.” “듣고 보니 그렇군. 흐음..” “코타로! 엘리자베스가 껍데기 뿐이잖아요..!!” “엘리자베스으..!!! 어디있는거냐!!” “그보다 우선 이거 멈춰야 하는데.. 어떡하죠?” “꽉 잡게, 시호.” 갑자기 시호를 포옥 껴안고는 속도를 올려 내려갔지. 뒤에서는 우당탕 어디서 썰매를 구해 내려오는 진선조가 있었을거야. 이번에는 썰매로 추격전이 이어졌지. 눈썰매 장도 아니고 경사 높은 곳이라서 바로 내려왔지. 그렇게 또 쫓고 쫓기는데 이번에는 바닥이 얼어있는 곳이였어. 코타로는 혀를 차며 시호의 손을 붙잡고 스케이트 타듯이 자연스레 넘어갔겠지. 진선조는 우와자왕 하다가 넘어지는 놈들도 있었을거야. 계속해서 진선조를 따돌린 후 그제서야 한숨을 쉬고 근처 거처로 들어왔지. 완전히 지쳐버린 둘은 그대로 뻗었지. 엘리자베스를 잊은채 말이야.. 나중에서야 기억나서 엘리자베스를 찾으러 갔는데 완전히 분가한 것처럼 보이는 엘리를 보고도 모른척 하며 “엘리자베스~ 어디있는거냐!” “엘리.! 우리가 미안해~!” 하면서 돌아다녔을 것 같아. 나중에 직접 엘리가 찾아와서 코타로를 응징하고 시호는 무릎 꿇은채 엘리자베스 눈치만 봤겠지. 역시 겨울은 양이지사 하기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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