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썰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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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타로의 성 桂(카츠라)는 계수나무를 의미하는데 코타로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계수나무는 곧게 자라며 양지바른 곳에만 자라는데 올곧고 나라를 개혁 하고자 하는 코타로와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요? 게다가 위로고, 아래로도 뿌리를 깊게 뻗어나가는데 계속 양이지사를 하며 여기 저기 사람을 이끄는 코타로의 모습과 흡사해요. 양이지사 사천왕은 각자 사람을 이끄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코타로는 가장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그 전설의 통수화를 보면 코타로는 감옥을 개혁하러 왔다고 가짓말을 하지만 실제로 며칠 사이에 죄인 뿐만 아니라 간수들도 코타로에게 인사를 하며 감옥에 모든 사람들을 이끌었죠. 그렇게 시호도 본인도 모르게 코타로에게 이끌렸을지도 몰라요. 그러나 시호는 본인의 의지로 코타로를 따랐고 그와 동시에 동경을 넘은 사랑을 한기 시작한 거예요. 물론 코타로는 선을 그었고 지금도 그어버리곤 하지만(?) 자신의 상태는 자기가 제일 알고 있었을 거예요. 시호에 의해 곧 한계가 올 거라고. 그리고 결국 코타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욕망에 의해 움직였고 한 발작 밀쳐내기만 했던 시호에게 두 발작 다가가 고백을 하게 됐어요.

 

(2) 아직 둘이 사귀기전인데 시호는 코타로 곁에 있기 때문에 감기에 잘 안 걸렸을거야. 그런데 하필 면연력이 없을때 에도에 심한 바이러스인 독감에 걸려버려서 코타로가 곁에 있어도 나아지지 않는거야. 코타로는 바이러스를 잘 빨아들이는 성질이라 내성이 강해서 그의 곁에 있으면 감기든 바로 나았고 걸리지도 않았지. 그런데 진선조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거처를 옮겨다녀아 하는데 아픈 시호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한 거처에 오래 머물렀을거야. 그렇다고 많은 인원이 있으면 너무 위험해서 아픈 시호와 간호해줄 코타로만 그 거처에 머물렀겠지. 코타로는 시호에 대한 걱정이 계속됐고 그당시 시호에게 마음이 있었지만 자신은 위험한 남자이고 시호를 마음에 담기에는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했겠지. 그러다 며칠을 앓는 시호를 보더니 코타로가 결국 선을 넘어버린거야. “이걸로 그녀가 조금이라도 편해지길 바라며..” 식은땀을 흘리며 눈쌀을 찌푸리던 시호에게 가볍지만 긴 입맞춤을 끝내고 코타로는 그 자리에서 벗어났지. 참지못하고 저질러 버린 자신에게 바보같다며 한숨을 쉬었지만 코타로에게 바이러스가 옮겨간듯이 시호는 한결 편한 표정으로 잠들었어. 그리고 다음날 감쪽같이 시호는 독감이 나았고 그 날 밤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코타로 혼자만 알았을거야.

 

(3) @@드림컾 림주랑 림캐중에 평소에 누가 먼저 키스하나요 : 코타로 누가 더 애교가 많나요 : 시호 누가 더 애정표현이 많나요 :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비슷해요! 누가 더 낯간지러운 말을 많이 하나요 : 코타로 누가 먼저 좋아했나요 : 시호

 

(4) @@@: 드림주랑 드림캐 중 누가 더 인싸야? 굳이 말하자면 코타로쪽이 더 인싸인 것 같아요. 코타로는 사람에게 서슴없이 다가가기도 하고 사람을 이끄는 능력도 있어서 여기저기 친하다고 해야하나..? 우선 지명수배자인데.. 그리고 워낙 유명해서 웬만한 사람들은 코타로를 아니까요. 반면 시호는 낯도 가리기도 하고 말 하기보다 듣는 걸 잘하니까요. 그래도 코타로와 지내다 보니 어울리는 사람은 잘 어울려요. 예를 들어 마다ㅇ.. 가 아니라 하세가와씨라던가 … 하세가와씨라던가………. 시호는 아싸네요.

 

(5) 코타로 본인도 모르게 콩깍지가 씌였을 것 같아. 오래 참고 참다가 사귀고 나서 펑 터진 느낌? 양이지사 회의를 할 때도 다른 지사들이 아닌 것 같다고 반대해도 결국 마지막에 시호의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될 것 같아. 보통 양이지사 회의때는 드라마 얘기.. 도 하지만 진지하게 회의를 할 때도 있으니까. 어제 천사님과 얘기하다가 나온 의견인데 이 중독성 강한 광고 멘트로 계획을 세워보자고 양이지사 회의에서 의견을 냈지. 다른 지사들은 의아 했지만 사실 꽤 중독성 강한 광고로 흥얼 거리고는 했지. 결정을 못내리고 있을 때 코타로는 시호에게 물었지. 그리고 시호도 코타로와 엘리와 자주 광고를 따라하기도 하니까 당연히 좋은 생각 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다른 지사들의 의션은 듣지도 않은채 바로 결정 했지. 다른 지사들은 차별을 느끼는게 익숙하다며 코타로에게 콩깍지 씌였다고 생각하겠지. 또 코타로와 자주 해결사에 방문하는데 보통은 녹차를 찾았던 코타로가 달달한걸 좋아하는 시호를 위해 긴토키에게 딸기우유가 있지 않냐며 당당하게 요구하기 시작한거야. 긴토키는 당연히 어이없다며 자기 몫밖에 없다고 했겠지만 이미 시호 손에 딸기우유가 있었지. 버럭 화내는 긴토키를 뒤로한채 너무 달달한 것만 마시면 긴토키 처럼 잔소리도 하고 있었겠지. 이런 코타로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너무 어처구니 없었던 긴토키는 더 귀찮아졌다며 시호와 코타로와 엘리를 내쫓았을거야. 또 익숙하다는 듯이 제 갈길을 가는 셋이였지만. 근데 코타로의 달라진 점을 가장 눈치챈게 엘리였을 것 같아. 거의 셋이서 자주 다니니까. 원래 엘리를 잘 챙겨주던 코타로가 오직 시호에게 시선을 고정하며 챙겨주기 시작하니까 엘리를 두고 도망친 적이 있는거야.. 엘리는 결국 이 둘 사이에 끼여있는 것보다 가출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가출도 했었을 것 같아. 양이지사 전부 엘리를 찾아 나서는데 다리 밑에서 마다오들이랑 지내고 있던 거였어.. 보자마자 시호가 먼저 달려가 엘리를 안고서는 미안하다며 돌아오라고 했겠지. 엘리는 시호를 안아주며 돌아가는데 왠지 모를 코타로는 소외된 느낌이였지. 코타로도 뒤늦게 엘리에게 아는 척을 하려 했는데 엘리가 퉤 하며 침을 뱉고는 저벅저벅 걸어갔어. 코타로에게는 완벽하게 삐진거였지. 이런 모습에 충격에 빠진 코타로를 데리고 엘리와 셋이서 팔짱을 끼고 시호는 이 분위기를 애써 웃으며 돌아가자고 했겠지. 그리고 나중에 엘리 펫말을 정리할 때 [우정보다 사랑을 선택한 놈 따위 몰라.] 라고 적힌 펫말도 나와서 코타로 몰래 시호가 처분 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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