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x그림작가 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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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뜬금없는데 소설가x그림 작가 로 즐쇼가 보고싶다. 작중에서 코타로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사람들을 울리기도 했었는데.. 그중 운전면허 편에서는 ~할지도 몰라 라면서 두더지 가족을 이야기로 강사를 울리기도 했으며 통수편에서는 샤치를 울리기도 했고. 의외로 소설 쓰는데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는건 나뿐인가? 아무튼 그만큼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서 한 번쯤 보고싶어. 항상 치겨세우는 눈썹에 턱에 손을 얹고서는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도 참 잘생겼구나 하는 시호겠지. 코타로와 시호는 처음부터 만난 그러니까 두 사람이 작가가 되기 전부터 알던 사이였어. 이름하여 소사모, 소바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만났을 거야. 시호도 코타로도 국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볍게 만난 모임이였는데 유독 쿵짝 하고 처음봤지만 마치 오래 지내왔던 사이처럼 잘 맞아서 서로 알아갔을 것 같아. 그리고 코타로는 소설을, 시호는 그림을 위주로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걸 알고 두 사람이 함께 데뷔작을 내자고도 약속 했을거야. 코타로라면 동화 작가도 어울리지만 뭐랄까 일본감성 소설도 잘 쓸 것 같지. 사람을 울리는 이야기에 소질이 있으니까. 그에 맞는 그림체로 시호도 그림 공부를 하며 그 누구보다 가까워진 사이였을거야. 근데 사귀는 것도 아니지만 남들 눈에는 사귀는 것처럼 보이는거지. 장작 두 사람은 모르는 채로 말이야. 게다가 두 사람 다 사랑이라고는.. 코타로는 취향도 취향이고 연애를 글로 배운 모범생 느낌, 시호는 그냥 모쏠에 눈치꽝이야. 보는 사람만 답답하면서도 두 사람은 그저 함께 하는게 좋다고 생각할 것 같아. 그렇게 작업실에서 단 둘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시호가 크로키를 하면서 누들을 그리자 코타로가 “이, 이 무슨 남사스러운 그림인가!” “사내가 되서 이런걸로 뭘 부끄러워 하는 거예요.” “사, 사내일수록 조심해야지.” “오히려 이런 걸로 야하게 생각하는건 코타로 뿐일걸요..” 라고 조금 이상한 눈빛으로 코타로를 쳐다봤을 거야. 코타로는 억울하다며 소리쳐 보지만 시호는 그림에 집중하기 시작했지. 그리고 그런 시호를 코타로는 가만히 바라보았을거야. 저렇게 집중하는 사람은 참 아름답다고 생각하다가 번뜩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하고 자기 마음을, 시호에 대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을 것 같아. 그리고 그건 시호도 마찬가지였지. 사실 작업실 같은 밀실에서 호감이 넘치다 못해 넘쳐흐르는 남여 두 사람이 사랑을 느낄 순간이 얼마나 많을까. 근데 소설을 쓰다 이입도 모자라서 혼자서 연극을 하는 코타로를 보면 시호는 착각인가 라는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해.ww 나중에는 콩깍지가 씌여서 그 마저도 사랑스럽다. 라고 머지않아 생각하게 되겠지. 하지만 노력하는 그 모습이, 자신의 목표까지 계획을 짜고 실행하는 그 모습을 동경 하기도 했을 거야. 코타로는 매사 진지하고 너무 몰입하는 경향이 있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도 노력하는 모습은 누가봐도 존경할만 하니까. 그리고 두 사람의 작품이 나올때쯤 코타로는 시호에게 소설을 하나 건냈을 거야. 한 번 어떤지 소감을 말해달라고.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글 같은거야. 맞아, 러브레터 처럼. 괜히 시호의 마음이 간질간질 거리고 어색한 분위기를 풍겼지. 혹시, 설마 코타로가 누군가를 마음에 품고 그걸 전해줄 여인이 있다면.. 아, 상상만으로 싫다. 사실 시호도 알고 있을거야. 작가를 목표를 하는 둘이지만 언젠가는 함께하지 못할 수 있다고. 글을 전부 읽은 시호는 적막 끝에 코타로에게 건냈을거야. 싫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아. 라는 생각을 했지만 꾹꾹 참고 “너무 좋아요. 마치 내가 고백 받는 기분이라니까요. 하하..” “…. 맞네.” “네..?” “지금 내가 자네에게 고백, 그러니까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하는거네.” 코타로는 입을 살며시 열더니 조심스럽게 시호를 내려다보았고 시호는 설마 코타로 입에서 나올 말이라는게 믿기지 않았지. 둘 사이간에 적막이 흐르더니 코타로가 피식 웃었어. “역시 자네는 눈치채지 못할걸 알았어.” “어, 어째서요? 아니..!” “눈치없으니까. 줄곧 자네를 이런 시선으로 바라보았네만.” 벙찐 시호에 코타로는 시호의 볼을 조심스럽게 쓸어내렸어. 하지만 그 손은 아주 미세하게 떨림이 전해져왔고 시호는 곧장 정신을 차렸지. 생각할 틈도 없이 파고 들어오는 코타로에 시호도 말보다 행동이 먼저 앞섰을거야. 그렇게 시호는 코타로를 두 팔로 가득 안았고 “정말요? 정말이죠?!” “정말로.” 껴안은 바람에 서로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을거라 믿어의심치 않았어. 그렇게 그 둘의 첫 작품은 크게 흥앵하지는 않았지만 더 앞으로 나아갈 기회가 있을거라고, 둘이서라면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지. 뭐 후에는 나름 성공에서 엘리자베스라는 어시스트도 모집해서 도란도란 잘 먹고 살았을거야.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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